오늘의 시황정리 및 내일 전망 
몇일간 가까운 분의 상을 당해서 시장을 떠나 있었습니다. 
신고가를 향하여 순항을 하던 우리 주가는 남북정상회담의 호재와 홍콩증시의 급락이라는 악재 사이에서 선지 257~260의 좁은 박스권의 시소게임을 한 하루였다. 
하지만, 하루내내 시종일관 매도를 강화한 외국인에 의해 장은 그 탄력이 상당히 둔화되고 무거워 지는 느낌이었다. 개인과 국내기관의 합작으로 지수 2000포인트를 지켜냈지만 다소 불안한 모습은 감출 수 없었다. 
금일 외인은 현,선물을 무차별 매도하여 현물 3323억, 선물 5396계약의 순매도를 보였고 옵션시장에서는 콜을 91억,풋을 19억 매도하는 양매도를 구사하여 하방을 의식하면서도 제한적인 하방포지션을 구축하였다. 
반면 개인은 외인의 매물을 받으며 현물 2531억,선물 4891계약을 순매수하였고 옵션에서는 콜 144억 매수, 풋 64억을 매도하여 옵션시장에서 10월 2일부터 상방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차익,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분 4655억을 제외하고(이 무시무시한 시한폭탄은 베이시스가 좁혀질 때부터 터질 것이지만..) 현물 452억,선물 481계약을 순매수하였으나 옵션에서는 콜 50억 매도,풋 89억 매수로 하방포지션을 구축하였다. 투신과 기금이 주로 매수하였으며 증권은 선물을 4000계약 가까이 매도하였다. 
향후 장세는 상승폭의 확대는 기대난으로 본다. 이렇다 할 호재는 마무리되었고(물론 실적장세가 남아있으나 단발로 끝날 수 있으며 기대치보다 적게 나온다면 오히려 하락요인이 될 것이다) 외인이 지수 2000포인트대에서 매도공세를 강화한다면 2000포인트는 2일천하로 끝날 수 있다. 미국이나 홍콩등 해외지수의 움직임도 향후 장세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지만 국내 자체의 요인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은 제한적이다. 
결국 쌍봉(이중천정형)의 챠트를 만들고 이제 다시 하산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아직 하방에 대한 공격적인 포지션 설정은 무리가 있고 확신을 갖을 수는 없지만 향후 상방에 대한 무리한 도전은 극히 위험해 보이며 추가 상승시는 보유물량 축소로 가야 할 것이며 장의 추세를 잘 살피면서 숏플레이를 구사할 기회를 잡는 게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