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시장?
요즘 개미들이 참으로 현 시장에 대처를 잘하는 것 같다. 깊게 하락하면 사고 반등하여 어느 정도 주춤하면 판다. 그런데, 외인들은 그 반대이다. 깊게 하락하면 팔다가 반등하면 손절매성으로 환매수가 들어 온다. 이런 조정장이 우리 개미들에게 체질이 맞는 모양이다.
반면 추세매매를 하는 외인들은 이런 등락을 교차하는 조정장에서는 체질에 맞지 않는 거 같다.
지금은 단타매매장세이다. 하루하루 냉탕과 온탕을 거듭하며 상승을 확인하고 추격매수하는 사람에게는 계속 단기 상투를 잡게 만들고 있다. 이런 장에서는 지수관련주보다는 개별 종목을 잘 찾아 매매하는 게 좋을 듯하다.
나 또한 풋매수분은 오늘 손절매 했다..가슴 아픈 매매였다.(콜매도분은 보유중임)
하락마인드를 가지고 있더라도 매매기법은 서로서로 틀릴 수 있다. 상승장에서는 가급적 매도를 자제하고 숏포지션을 자제하지만(현물만 하는 사람은 가급적 매수후 매도를 자제해야 한다) 조정장이나 하락장에서는 가급적 매수를 자제하고 롱포지션을 자제하여야 한다.
그러나, 지난 주부터의 반등 장에서 롱포지션 마인드가 꽤나 돈을 벌었을 듯 하다.
그러나, 대세적 관점에서 유념하여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내가 계속 외치고 있는 외국인의 지속적 매도에 대한 것이다. 과거 우리 시장 상승 초기를 생각해 보라. 우리 개미들은 원래 단타를 좋아한다. 바닥권에서 사고 팔며 지속적으로 매매했지만 외국인들은 사고 사고 또 샀다. 단기적으로는 외인이 물리기도 많이해서 참 바보같은 외인이라고 비웃기도 했다. 시장은 원래 지속 하락후 바로 급등하지는 않는다. 긴 횡보(매집과정)와 야금야금 상승후 급등을 연출한다.(분산과정) 그리고 상투권에서는 보통 장이 요동을 친다. 그리고 다시 전고점을 벗기며 상승을 지속하기도 한다.
지금은 추가상승의 여지가 있는지 이미 상투는 통과했는지는 시간만이 아는 답이다.
하지만, 외인들은 현재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상투권에서는 모든 악재도 호재로 둔갑한다. 미국이 빠지면 디커플링(비동조화)이요, 외인이 매도하면 종목교체를 위한 것이라며 모든 악재를 합리화 시킨다.
바닥권에서는 그 반대이다. 모든 호재도 시장에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그 재료는 가공할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외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한 우리 시장은 머지않아 침몰할 것이며 그 기간이 연장될수록 조정의 기간은 길어질 것이다. 대세적인 시황이 그러하더라도 항상 숏포지션만 외칠 필요는 없다. 누군가의 얘기처럼 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기에...
일본은 1990년 부동산과 주식의 버블이 터지며 금융기관의 부도및 기업의 부도를 맛보고 지금껏 긴 조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탄탄하고 견조한 안정적인 상승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는 견조한, 안정된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인의 매도만 제외한다면 시장분위기는 괜찮다. 시장에 잘 대처하되 외인의 태도는 항상 중요한 포인트로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신간 소설 ‘The Money War (증권가의 작전세력들)’
저자 허윤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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