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조정 예상
안녕하십니까?
신간소설 The Money War(증권가의 작전세력들) 저자 허윤호입니다.
오늘 장은 오전 한 때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로 1900을 터치하려는 순간 경계매물 출회로 반락을 하였습니다. 이후 장은 기관과 외인의 지수방어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2시 이후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외인의 매도물량은 많이 줄어든 가운데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일관했으나 투신은 선물에서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오늘 고점에 잘 턴 개인은 현물에서는 1300억 매도를 하였고 고점 선물매도분은 오후 하락이 확대되며 환매수를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늘 개미가 잘 대처한 장이었습니다.
오늘 밤 미 시장이 어떻게 펼쳐질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나 오늘 밤 발표될 ISM제조업지수가 시장에 작은 영향을 끼칠 듯 하며 오늘 장 내내 미 선물이 시종 약세를 보였기에 소폭의 등락이나 약간 큰 하락을 예상해 봅니다.
지금 장의 형태를 보면, 기관과 외인은 지수방어를 위해 외인이 선물을 부추기고-->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하여(덫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지수를 방어하며--> 외인이 현물을 매도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개미가 걸려들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명한 개미들이 좀처럼 걸려들지를 않습니다.
지금 장의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곳이 기관인 듯 합니다. 외인이야 전부 이익난 주식인데 시장에 충격을 피하며 야금야금 팔고 있고, 1800에서 2000포인트까지 상승 주역 기관은 외인의 뒷북을 치면서 그 물량을 개미에게 떠 넘기려 하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1800~2000포인트대에 개미가 열씸히 사서 물렸다면 우리 장 감히 1900 터치하는 반등도 없었을 것이며 기껏 반등이 1800정도에서 이미 끝났을 것입니다.
국내기관은 어떻게든 쌍봉이나 신고점을 만들어 자신의 물량을 개미에게 넘기고 싶지만 우리의 영악한 개미들 좀처럼 걸려들지 않고 있습니다. 외인들이야 바쁠 건 없어서인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하여 저는 추가상승도 염두에 두었으나 이제 다시 슬슬 시장이 소강국면으로 가며 조정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서브프라임 쇼크이후 기술적 반등은 끝나지 않았나 싶지만 기관이 어떻게 연출할 지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어쩌면 저 1800~2000 고지의 매물을 고스란히 떠안은 기관의 난감한 모습으로 끝나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장에 대한 대응은 어떤 방향으로 단정짓고 움직이면 안됩니다. 항상 유연한 사고로 상황상황을 잘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하루종일 마치 간첩 한명 잡으로 불철주야 경계근무를 하는 보초병처럼 시장을 지켜 보았습니다. 간헐적으로 단타매매를 하였으나 포지션을 설정하지 못하다가 오후 1시 30분 무렵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모르긴 해도 오늘 밤 미 시장이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콜옵션 250을 매수하였고 나의 확신에 찬 신념으로 하락 포지션으로 풋 225를 매수하였습니다. 비중은 콜 40%, 풋 60%로 하방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옵션매수는 방향성이나 변동성이 예측될 때만 하는 것입니다. 횡보장은 무조건 양매도가 정답입니다. 주식이든, 선물이든, 옵션이든 모든게 타이밍의 예술입니다. 오늘 종가상으로도 이미 이익 실현중입니다.
여튼 시장은 1900선에 대한 저항감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어제 오전에 1900선을 터치할 줄 알았는데 오늘 0.34P 부족으로 터치를 못했습니다. 지금 외인의 매도공세가 많이 약화되었기에 너무 비관론적으로 장에 접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매수하면서 대처하기 보다는 매도후 관망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런 조정장에서는 지수관련주보다는 개별종목에 대한 헌팅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전주 금요일 장중에 추천한 엑사이언씨가 당시 8000원대였는데 어제 상한가후 오늘 10000원을 터치하고 매물을 얻어맞아 오늘 8600원에 끝났습니다. 이런 연고로 저는 주식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주식은 매도의 판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옵션매매기법 하나 소개드립니다.
옵션은 매수와 매도가 있습니다. 매도자를 발행자라고 합니다.
발행자는 향후 장세가 상승예상시는 풋을 발행(매도) 하며 하락예상시는 콜을 발행(매도)합니다.
옵션매수자는 이 반대이구요.. 즉, 옵션 매수자는 옵션발행자가 만든 프리미엄을 사는 것입니다. 일종의 아파트 매매시 딱지를 사는 것이구요. ( 제 졸저 'THE MONEY WAR-증권가의 작전세력들'이라는 소설에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옵션은 결제싯점까지의 시간가치가 기일이 지날 수록 하락합니다. 옵션매수자는 이 시간가치의 감소와 처절하게 싸워야 합니다.
따라서, 어떤 추세를 보이거나 변곡점(장의 트렌드가 변하는 싯점), 변동성을 잘 보아야 합니다.
옵션 양매도자는 일정한 박스권에서 주식이 놀아줘야 수익이 좋습니다.(흔히 기관,외인의 가두리전략이 여기서 나옵니다.)
옵션매수자는 이 시간가치의 감소와 싸워야하기에 잦은 옵션매수는 필패입니다. 장의 방향성을 맞추었어도 변동성을 맞추지 못하면 손실입니다.
옵션매수 싯점에 대해 비기를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우선 한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옵션 매수의 설정은 오후2시 이후에 하라.
그 옵션을 정리할 때는 가급적 오전 10시 이전에 하라...
그 이유는 옵션의 프리미엄은 기대심리와 공포심리에서 가장 뚱뚱하게 붙습니다. 그러므로 오후 2시이후에 사는 건 다음날 장에 대한 기대심리,불안심리가 이때 가장 많이 나는 것입니다. 제 소설 The Money War(증권가의 작전세력들)에서 주인공 정회는 오후 2시만 되면 신경이 곤두섭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그걸 정리할 때는 아침에 오늘 장이 어찌 펼쳐질지 모르는 불안함, 기대.. 이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신간 소설 ‘The Money War (증권가의 작전세력들)’
저자 허윤호 올림 (교보문고, 영풍문고,인터파크,알라딘등 절찬판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