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의 의문점...
오늘 우리 시장은 미장의 폭락으로 큰 폭 하락 출발 후 외인의 지속적인 매물출회로 낙폭은 깊어졌다. 이후 프로그램 매도로 일관하던 국내기관의 선물 순매수및 개인의 현물,선물로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장은 바닥에서 20포인트 이상 반등하여 1835에서 끝났다.
옵션시장에서는 개인은 박스권을 의식하는 양매도전략을, 국내기관은 하방을 의식한 콜매도, 풋매수를, 외국인은 상방과 하방을 같이 열어놓은 양매수전략을 취했다.
이번주 목요일까지 최대 관전포인트인 프로그램 매물 청산은 2000억 정도 소화되었다.
오늘 밤 유럽이나 미장은 전장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후장 다시 한번 급락을 보이는 전강후약의 장이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오늘 하루의 매매상황을 종합해 보면 짧은 양봉을 만들고 야금야금 빠지는 상황을 반복했다. 이는 짧은 순간 장을 반등시키고 여기에 물량을 퍼 넘기는.. 외인들이 지속적으로 물량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장세였다. 즉, 외인의 입질에 개미가 덥썩 덥썩 미끼를 나꿔 채가는 형국이었다. 외인은 주식을 살 마음이 전혀 없었고 기를 쓰고 물량을 털려는 모습이었다. 오늘밤 미장이 큰 반등을 하여 오늘 매수한 개인이 내일 털 수 있는 상황이 올 지도 모르지만 오늘 하루만 본다면 외인의 덫에 걸려들었다고 보고 싶다.
여기서 나는 현 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그 많은 프로그램 매물을 언제 소화할려는지... 오늘도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은 별로 없었다. 이처럼 취약한 매수세에서 이제 3일동안 물량정리가 가능할까?? 현재 선물 12월물로 롤오버하기엔 베이시스가 많이 벌어져 있어 힘들 것 같고..
내 판단으로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약 2조정도로 보아지는데...(어떤 데에서는 만기일 1조정도 출회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렇게 매물정리가 되지않고 만기를 맞이한다면 만기일 동시호가에 엄청난 하락이 나올 수 있으며 풋에서 대박이 터질 수 있고 현물을 사고 싶은 자에게는 엄청난 기회를 줄 것이다. 이처럼 상식적으로 다 아는 상황인데 이 세력들이 그렇게 할까??
또 한가지.. 외인은 풋을 계속 사모으다 8.16,17일 양일간 약 1,000억원 정도의 풋을 팔아 치웠다.(상당한 이익을 보고..) 그리고는 오늘까지 거의 지속적으로 사고 있다. 콜은 몇백억씩 팔아 오면서..
도대체 언제 이익을 취하려는 것일까??
이러한 두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목요일 종가가 실로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아마도 프로매도를 정리하지 않는다면 목요일 깊은 하락이나 폭발적인 상승(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목요일 시장을 폭등시키려는 분위기를 형성하여 종가에 대규모 매수세 유입으로 현혹할 수도 있으나 지금 시장 제반상황으로는 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본다)이 나올 것이다.
오늘 지남 금요일 양매수포를 완전 상투는 아니었지만 상투권에서 정리하고 잘 기다리지를 못하고 수익금으로 일부 양매수및 풋매수로 오버중이다. 포지션 정리도 약간 빨랐지만 재진입도 약간 빨랐다.. 현물을 하시는 분들은 내일 폭등을 희망하겠지만 나는 다시 한번의 번지점프를 기대하며 이 밤을 보낼 것이다. 모두들 즐투하시고 행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