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장세 진단
풍성한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너무 긴 연휴라 다소 지겹기는 했지만 지내놓고 보니 또 훌쩍 지나간 느낌입니다.
연휴동안 미국이나 유럽의 장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는 일본과 대만,싱가폴, 홍콩, 필리핀의 강세와 더블어 큰 폭의 상승을 시현하였습니다. 아시아권에서 일본과 필리핀의 싱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우리 증시는 1950선에 대한 저항을 받으며 되밀렸으나 1940을 안착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선물의 고공비행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약 3500억 정도 유입되었고 국내 기금이 모처럼 큰 매수를 하였고 장막판 증권이 순매수를 강화하였으며 개인은 현물에서 약 570억을 종가무렵 매도하였고, 선물에서 약 700계약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외인은 1100억 이상의 현물을 매도하다가 종가에 약 200억을 사면서 순매도 880억을 기록하였고 선물은 330계약 순매수하였다. 옵션에서는 외인이 콜,풋 양매수를 하였고 개인은 양매도를 하였으나 풋매도가 강했다.
한마디로 별 특징없는 거래였다. 그만큼 기관이나 외인, 개인들이 장의 방향에 대해 뚜렷한 확신을 갖지 못한 채 그저 해외요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사실 한국시장에서의 주도주는 오를만큼 올라 있고 추가상승을 보이더라도 그 시세를 끌고갈 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추가적 상승은 불투명해 보인다. 굳이 추가적인 지수상승이 온다면 내 생각은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이다. 저번 ‘대형주에 대한 소고’ 글에서 언급했듯이 1등주가 아닌 2등주가 장세를 견인하며 2000포인트의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그때 추천했던 2등주들을 다시 한번 음미할 필요가 있겠다.
오늘 관심있게 본 종목은 강원랜드,대원강업,부산은행(대구은행),하이닉스,한국전력,코오롱건설 정도이다. 이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선물/옵션시장에서는 당분간 박스권의 흐름을 예상해 본다. 금일 249.80으로 마감했지만 지수 1950~1960선인 252~253(콘탱고 고려)과 지수 1890~1900 인 243(콘탱고 고려)사이의 넓은 박스권 정도로 보고 싶다. 좀 더 박스를 좁힌다면 245~6 구간 매수(물론, 대외적인 변수 제외), 252~253 구간 매도를 권하고 싶으나 장외 변수등을 고려하여 강세로 간다면 전 고점에 대한 재조전을 위한 숨고르기 장세가 될 수도 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연휴의 노곤함이 아직 묻어 있는 거 같습니다.. 성투^^ 즐투^^